시중은행, '녹색금융 활성화' 재시동 건다

2013-03-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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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녹색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동안 녹색금융 상품이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은행들이 녹색산업 및 금융 발전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건 것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수출입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민간·정책금융기관이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건 처음이다.

그린본드는 채권발행자금을 환경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그린 이슈'에만 사용되는 채권이다.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저탄소·친환경산업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광주은행은 지난 4일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면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그린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가스와 전기, 수도 사용량 절감에 따라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김성훈 광주은행 카드사업부 부장은 "앞으로도 녹색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은행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녹색금융 활성화에 앞장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금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신한은행은 우량녹색기업을 지원하고, 환경부는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리스크 평가에 활용할 기업의 환경정보를 제공한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12월 우수환경산업체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술보증기금과 '우수 환경산업체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말까지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 유치를 기념해 ‘친환경 녹색예·적금’을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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