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정부를 대표해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올해 위령제에도 정부대표가 참가하여 국가추모일 지정 등 4·3관련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표명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 봉행집행위원회(위원장 김영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는 지난 4일 봉행집행위원회를 열어 4·3사건희생자위령제를 다음달 3일 오전 11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4·3의 완전한 해결은 국가추념일 지정부터’란 주제를 내건 이번 위령제는 도내외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위령제봉행위원회(위원장 우근민 지사) 주최로 봉행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위령제 봉행에 앞서 10시부터 종교추모의례와 도립무용단, 재일동포 합창단이 출연하여 식전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위령제는 국민의례에 이어, 헌화 분향, 고유문, 주제사,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해군제주방어사령부의 군악대와 더불어 제주도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 관악단 등이 최초로 합동 연주반 140명을 구성하여 웅장하면서도 엄숙하고 경건한 위령제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올해에는 처음으로 서울과 부산도민회가 주관하는 위령제가 동시에 봉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