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日 록밴드 고소

2013-03-04 19:1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록밴드 '앵란무류'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위안부 피해자 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은 4일 일본 록밴드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 등의 표현으로 모독한 것에 대해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협박 등이다.

나눔의 집은 이 밴드가 '말뚝테러'를 한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의 행사에도 참여해 노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이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한 이들의 음악 CD와 가사, 유투브 동영상을 녹화한 DVD에는 "매춘구 할망구들을 죽여라", "'다케시마'에서 나가라"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고소장을 들고온 박옥선(90) 할머니는 "너무 안타까워서 말하러 나왔다. 14,15살에 놈들한테 붙잡혀가서 그 짓을 하고…오늘 와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 안타깝고 분한 생각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