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은 4일 일본 록밴드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 등의 표현으로 모독한 것에 대해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협박 등이다.
나눔의 집은 이 밴드가 '말뚝테러'를 한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의 행사에도 참여해 노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이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한 이들의 음악 CD와 가사, 유투브 동영상을 녹화한 DVD에는 "매춘구 할망구들을 죽여라", "'다케시마'에서 나가라"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고소장을 들고온 박옥선(90) 할머니는 "너무 안타까워서 말하러 나왔다. 14,15살에 놈들한테 붙잡혀가서 그 짓을 하고…오늘 와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 안타깝고 분한 생각이다"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