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4일 일면 스님과 모로코 작가이자 문학비평가인 압데라힘 엘 알람, 미얀마 원로시인 겸 소설가 다공 따야를 만해대상 실천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일면 스님은 20여 년 간 불교의 자비 정신과 생명 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온 불교계의 대표적인 사회운동가이다. 압데라힘 엘 알람은 아랍 문학과 문인을 널리 알리고자 왕성한 활동을 해 왔고,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다공 따야는 평생 문학과 미얀마 민주화에 관심을 둬온 인물이다.
이와 함께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터키 사상가·교육운동가 페툴라 귤렌, 세계불교도우의회(WFB)는 평화 부문 수상자에 각각 선정됐다.
김성수 주교는 평생 외롭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했고 현재 고향인 인천 강화에서 정신지체장애인 재활시설 ‘우리마을’의 ‘촌장(村長)’으로 생활하고 있다.
‘귤렌운동’으로 불리는 교육 활동을 해 온 페툴라 귤렌은 종교 간의 폭력과 테러·자살 공격에 반대하해 왔으며, 1950년 창설된 WFB는 세계불교도의 유일한 연대기구로 2년마다 각국을 순회하며 세계대회를 열어 불교적 평화운동을 주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