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혼다클래식 첫날 워터해저드에 빠지니 볼을 쳐내고 있다. [SI]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38· 미국)가 미국PGA투어 혼다클래식 첫날 ‘워터 샷’을 날렸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편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9번아이언으로 친 샷은 페어웨이로 잘 나왔다. 굿샷이었다.
홀까지는 81야드가 남았다. 우즈는 60도 웨지로 세 번째 샷을 홀옆 2.4m지점에 떨궜고, 파세이브 퍼트를 넣었다.
볼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면 1벌타를 받고 드롭할 수 있으나 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벌타없이 쳐도 상관없다. 1998년 US여자오픈 때 박세리, 2011년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때 빌 하스(미국)도 워터해저드에서 샷을 성공해 우승컵을 안은 적이 있다.
고도의 기술과 연습이 필요한 샷이므로 아마추어들에게는 권장되지 않지만, 승부가 걸린 결정적 순간이라면 시도해볼 만하다.
다만 볼이 반 이상 드러나 있어야 성공확률이 있다. 치기 전이나 백스윙 때 클럽헤드가 물에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벙커샷처럼 클럽헤드로 볼 뒤 물을 강하게 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