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능이 결합된 '디지로그' 도서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디지로그(digilog)는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를 결합시킨 신조어다. 디지털 제품·서비스에 아날로그 기능를 추가하거나, 반대로 아날로그 제품에 디지털의 장점을 더한 것으로 말한다.
이 제품은 가로세로 78㎝ 크기의 사과나무 모양으로 생긴 책장으로, 책 100권을 수납할 수 있고 RFID 기술이 사용돼 책을 갖다 대면 책을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6일 GS샵에서 진행한 첫 방송에서 1100세트 매진을 시작으로 총 3번의 방송을 통해 매출 13억원을 기록했다.
책을 읽어주는 전자펜을 더한 도서도 눈길을 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출판부가 만든 어린이 영어 읽기 프로그램과 전자펜을 결합한 '옥스포드 리딩트리'가 그것.
이 제품도 2번의 방송에서 2300세트가 판매되며 매진을 기록했다.
전구경 GS샵 교육상품MD는 "디지로그 도서는 맞벌이 등으로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시간이 부족하거나 영어학습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면서 "특히 자녀 스스로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