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기현·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만나 정부조직 개편 내용을 합의하고 개정안 처리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국 취소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김 수석부대표와 4시께 전화 통화를 했는데 어제와 달라진 내용이 없어 회동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바뀌면 밤에라도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현재 막판 쟁점인 케이블, IPTV(인터넷TV) 등 뉴미디어 정책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문제를 놓고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미래부의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 기능을 강조하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원안을 고수하고 있으나 민주통합당은 방송의 독립성·공정성 확보를 이유로 방통위의 업무 이관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여야가 담판을 짓지 못한다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