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5일 0시를 기해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를 1t당 300위안(약 5만4000원), 290위안(약 5만2000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중국 전국적으로 휘발유는 1ℓ당 0.22위안(39원), 디젤유는 0.25위안(45원) 비싸졌다. 시중 거래가는 1ℓ당 7위안대에서 8위안대로 올라섰다. 중국은 주변국보다 유류 소매가가 낮은 편이지만 중국인들은 심리적으로 1ℓ당 8위안대를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다. 춘제(春節·설) 전후 일부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마저 인상됨으로써 물가 상승세가 확산할 전망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유가 조정 이후 국제 유가의 오름세를 감안해 국내 가격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휘발유의 경우 이달 초 넉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뒤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도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브렌트유,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의 22일 이동평균선에 근거해 국내 유류 가격을 산출한다. 유가가 이전 수정치와 4%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가격 조정을 단행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작년 9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톤당 550위안, 540위안 인상했다. 이어 11월에는 국제유가 변동 사항을 반영해 300~310위안 낮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