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수산물 매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생물 생선의 판매량이 주춤한 데 반해 반건 생선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건 생선의 매출 비중 역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고등어·대구 등 인기 생선의 생물 어획량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물량 공급이 원활한 반건 생건 상품으로 구매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 생물 고등어와 대구 값이 최근 한 달새 각각 37%·97% 상승했다. 반면 냉동 고등어와 가자미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기후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한 생물 생선과 달리, 반건 생선은 원물을 냉동 비축해 물량 확보와 공급이 원할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 폭이 적다.
롯데마트는 이를 고려해 이달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반건 가자미·고등어 등 반건 생선을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반건 생선 4개 품목을 종류에 상관 없이 100g당 800원에 판매한다.
이경민 롯데마트 수산담당 MD는 "최근 생물의 수급이 불안정해 제철 생선을 충분히 맛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체재로 연중 즐길 수 있는 반건 생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에 조림이나 찜, 안주용 먹거리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반건 생선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