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ELS 판매액 849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줄곧 1위였던 대우증권을 제쳤다.
이는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한 KDB대우증권(7570억원) 보다 1000억원 가량 많은 규모다.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7506억원, 6151억원으로 3·4위에 올랐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현대증권이 1위로 올라선 데에는 조직개편을 통한 상품 차별화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파생영업 전문가로 꼽히는 윤경은 사장은 취임 후 파생영업 전문가를 충원하는 등 ELS 부문을 강화를 위해 힘썼다. 윤 사장은 BNP파리바, LG선물 및 신한금융투자 파생영업본부장을 거쳐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또 현대증권은 올 들어 ‘만기 축소·조기상환 기회 확대’한 ELS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만기 전 조기상환 기회를 늘리면 불확실한 증시 속 손실 예방 차원에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