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발급 중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와 할인을 해주던 신용카드의 신규 발급이 전면 중단된다.

2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신한, 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은 아파트 제휴 신용카드를 신규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기존 아파트 제휴 카드의 갱신이나 재발급은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올 하반기부터는 중지된다.

이달 초 아파트관리비 신용카드 결제를 대리하는 업체는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관리비 결제사업을 접기로 했다. 이번 발급 중단은 카드사들이 후속 조치로 내놓은 것이다.

신한카드는 70만명이나 발급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신한 생활애愛' 카드의 신규 발급을 최근 중단했다. 삼성카드도 22일부터 ‘더 아파트 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지했고, 롯데카드도 'APTi 카드'도 마찬가지다. 하나SK와 비씨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조만간 신규 발급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KB국민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결제와 관련된 서비스 중단 여부를 적극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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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자동 이체하는 규모는 연간 3조원 수준에 달한다. 해당 회원만 200만명에 달하며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신규 발급 중단으로 이들 카드사의 규모 확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