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개최된 미ㆍ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쌀과 자동차 같은 민감 품목은 당장 관세를 철폐하지 않고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해 큰 장벽은 피해갈 수 있게 된 것 등에 힘입어 TPPA 교섭 참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TPPA에 참가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농가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대폭 늘리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TPPA에 참가하면 농업 생산량 감소폭이 3조엔(약 35조원) 이상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보조금 지급 대상을 쌀, 밀 등에서 채소와 과수 농가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중 TPPA 교섭에 참가할 것임을 발표하고 미국 등 기존 회원국의 동의를 받아 6월 이후 교섭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중 교섭 참가를 발표하더라도 미국 의회의 동의 절차가 최소 90일이 필요한 것 등을 감안하면 일본의 실제 교섭 참가는 오는 9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