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많은 안보 이슈에 대해 폭넓고 긴밀히 협의했다”며 “미ㆍ일 동맹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안전보장의 중심적 기초”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 역시 “미ㆍ일 동맹의 신뢰와 강한 연대감이 완전히 부활했음을 자신있게 선언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조기에 일본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 양정상은 한 목소리로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취한 도발적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북한의 행동을 더는 인내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일본이 참여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본이 협상에 참여한다면 모든 상품이 협상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도 “일본의 특정 농산물이나 미국의 특정 공산품 등 민감 품목은 협상 과정을 거쳐 최종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전제 조건으로 모든 관세를 일방적으로 철폐하는 등의 선약은 필요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도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성역 없는 관세 철폐가 (교섭 참가) 전제가 아니라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참가할지를) 될 수 있는 한 빨리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은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