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2013-02-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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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 기대

현대차는 20일부터 이탈리아 북부에서 열리는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에 브랜드 광고 보드를 운영한다. [사진=현대·기아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기아차가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더욱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2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 광고가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슈퍼볼 중계방송에 싼타페와 뉴쏘렌토R을 주력으로 총 7편의 TV 광고를 내보냈다. 초당 1억원이 훌쩍 넘는 광고비를 고려하면 약 360억원 이상이 투입하는 셈이다. 올해 슈퍼볼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억1130만명이 중계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볼 광고 효과는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슈퍼볼 광고를 시작하기 전인 2007년 4.8%에서 지난해 8.7%까지 증가했다.

현대차는 20일부터 이탈리아 북부에서 열리는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에 신형 싼타페, 투싼ix 등 경기 운영 지원용 차량 37대를 지원한다. [사진=현대·기아차]

현대차는 2년째 유럽 동계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가며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20일부터 이탈리아 북부에서 열리는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에 신형 싼타페, 투싼ix 등 경기 운영 지원용 차량 37대를 지원한다.

현대차가 전달한 차량은 참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및 장비 등을 수송하는 데에 이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스키점프 종목이 진행되는 프레다조 경기장에 브랜드 광고 보드를 운영하고, 유럽 전략 차종 전시 등 브랜드 노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비롯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계 스포츠 후원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기존 축구와 크리켓 등 하계 스포츠 중심을 넘어선 다변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2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호주오픈 재계약 조인식을 열었다. [사진=현대·기아차]

기아차는 2002년부터 12년간 진행해 온 호주오픈 후원을 오는 2018년까지 앞으로 5년 연장키로 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2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호주오픈 재계약 조인식을 열었다. 기아차는 이번 후원 연장으로 호주오픈 역사상 최장기간 메이저 스폰서로 활약하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 15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 선수에게 K5 하이브리드를 전달했다. [사진=현대·기아차]

기아차는 스포츠 스타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기아차는 지난 15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 선수에게 K5 하이브리드를 전달했다. 이번 차량 지원으로 스페인 축구 팬들에게 K5 하이브리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공동으로 FIFA(세계축구연맹)과 UEFA(유럽축구연맹)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로 활약 중이며, 각사별로 골프, 크리켓, 농구,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월드 스포츠 이벤트 행사에 지속적인 후원 중이다.

지난 14일 현대·기아차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도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현대·기아차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대회 관계자 의전차량, 참가국 선수단 이동차량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차량 2000여대를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공식 후원 명칭 사용권·대회 마크 및 복합로고 사용권·선수 번호판 광고·경기장 A보드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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