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따라 방문해 협회 회장단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손해보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인위적 엔저 정책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피해가 현실화되는 상황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이 위기를 이기려면 경제발전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앞선 나라들을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2조 달러 무역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효적 지원을 펼치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한 "창조경제를 새 정부 경제정책 기조로 세운 것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과학기술과 창의성에 기반한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가 일자리 문제"라며 "새 정부도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노사가 함께 발전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박 당선인은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 환경이 매우 어렵다"면서 "이럴수록 기업이 고용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근로자들은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의 3대 난제를 인력난, 기술난, 자금난으로 꼽고 "난관을 돌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무역협회와 정부가 함께 지원방안을 논의하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해외에 진출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유턴기업에 대해 "국내에서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정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