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책임총리는 총리에게 부여된 헌법의 권리와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라며 "여러 의문이나 미진하다는 비판을 참조해 충실한 각료 제청권과 해임건의권을 행사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자는 경제부총리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 "비전문가인 제가 많이 간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총리는 위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임을 많이 하되 경제부처 간 칸막이 문제나 갈등이 생기면 총리가 나서서 조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평생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제게 주어진 나라의 부름으로 나서게 됐다"면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우리 사회가 법과 원칙,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대통합 시대로 나가도록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 가족 참석이 허용됐으나 혼자 출석했다. 이번 청문회부터는 임명권자 측에서 후보자의 인선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께서 정 후보자를 인선한 것은 정 후보자의 능력과 경험, 도덕성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면서 "법과 원칙에 입각해 국가 질서를 바로세우고 국민행복시대 구현이라는 국정비전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정 후보자의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청문특위는 21일 도덕성 검증과 22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이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