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비만 치료에 덜 적극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의 '199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12년간 고도비만은 2.4%에서 4.2%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비슷한 결과는 위밴드수술 전문병원인 찬베리아트외과는 수술 환자 137명을 1년 간 추적관찰한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이 기간 수술환자 중 87%(119명)가 여성이었던 반면 남성은 13%(18명)에 그쳤다.
이홍찬 찬베리아트외과 원장은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비만으로 인한 차별이 작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운동으로 체중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방법을 찾는데 소극적"이라며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에 비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요소가 많고, 이에 따른 2차적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비만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