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달러선물의 월평균 인수도 규모는 지난 2011년 2억1000억달러에서 올해 2월 3억3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9년 4월 첫 상장을 한 미국달러선물 인수도 누계총액은 약 250억달러다.
미국달러선물에서 인수도가 중요한 이유는 현재 일반적 선물이 만기일 기초자산(실물)을 주고받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되는 대신, 만기일 실제 기초자산인 달러의 인수 또는 인도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즉 인수도가 늘어났다는 얘기는 그만큼 만기일까지 기다리는 투자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중간에 차익을 얻기 위한 투기 세력이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달러선물 인수도 투자주체는 은행, 금융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상장기업 등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수도 규모 증가는 투자대상으로서의 인식제고와 상품 본연 기능인 환위험 관리수단으로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