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선물, 투기 수요 ‘줄고’ vs 헤지 수단 활용 ‘늘고’

2013-02-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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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에 대한 투기 수요가 줄고 본래 상품 기능인 위험분산(헤지) 수단으로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달러선물의 월평균 인수도 규모는 지난 2011년 2억1000억달러에서 올해 2월 3억3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9년 4월 첫 상장을 한 미국달러선물 인수도 누계총액은 약 250억달러다.

미국달러선물에서 인수도가 중요한 이유는 현재 일반적 선물이 만기일 기초자산(실물)을 주고받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되는 대신, 만기일 실제 기초자산인 달러의 인수 또는 인도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즉 인수도가 늘어났다는 얘기는 그만큼 만기일까지 기다리는 투자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중간에 차익을 얻기 위한 투기 세력이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달러선물 인수도 투자주체는 은행, 금융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상장기업 등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수도 규모 증가는 투자대상으로서의 인식제고와 상품 본연 기능인 환위험 관리수단으로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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