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클로퍼스 CEO가 수익 부진의 책임을 지고 5월에 퇴진할 예정이다. 클로퍼스 CEO는 인수합병(M&A)의 실패로 주주들에게 문책을 받았다. 클로퍼스 CEO는 리오 틴토와 포타시코프 인수 작업 및 북미 셰일가스전의 가격 협상에 실패했다. 수익 마저 저조해지면서 결국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BHP빌리턴의 지난해 하반기 순익은 전년대비 43%나 하락한 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BHP빌리턴 주가는 1.1% 하락했다. FT는 이번 인사가 글로벌 광산업계의 저조한 전망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가격 압박에 상품 전망 마저 악화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클로퍼스 CEO는 사임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여년간 BHP빌리턴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애정도 깊다”면서도 “리더의 바톤을 넘길 때라고 생각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후임자 멕켄지는 경쟁사인 리온 틴토에 일했으나 2008년에 BHP빌리턴으로 옮겼다. 멕켄지는 5개국어에 능통하며 리토 틴토와 BP에서 주요 간부를 역임했다. 또한 화공학과 지질학 박사 소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