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외채는 외국인의 장기물 위주 채권투자(해외발행분 포함) 증가가 주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덜,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따라 국내채권과 해외발행 외화표시채권(Korean Paper)에 대한 외국인 투자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재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외화자금 수요 감소,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 등에 따른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은행 외채규모는 감소했다. 지난해 은행 무역금융공여·외화대출은 71억 달러 줄었다.
건전성은 지난해에도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 등 건전성지표 개선추세가 지속됐다. 단기외채비중(30.6%)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 말에 비해 21.3%p 감소했고 IMF구제금융 직후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2012년 들어 은행부문 단기외채비중이 50% 이하로 하락했다. 지급능력은 지난해 말 대외채권은 5359억 달러, 순대외채권 규모는 1225억 달러로 2012년 중 245억 달러 증가했다. 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35.5%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외채건전성 및 대외지급능력 지표가 지속 개선되고 있지만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외채 증가요인으로 계속 작용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채권투자자금은 대외여건 변화시 급격한 유출로 반전(Sudden stop)될 우려가 있어 외국인 채권투자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채권투자자금이 주식투자자금보다 큰 폭으로 유출된 경험이 있다”며 “대외건전성과 관련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