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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부의 선진화 정책에 따라 경영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올해의 CEO 대상에서 김광재 철도공단 이사장(오른쪽)이 녹색부문 대상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한국철도시설공단] |
특히 지난 2011년 8월 김광재 철도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철도건설 현장경영을 통해 과잉 설계·시공 관행과 예산 낭비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철도공단은 과잉시설 규모 조정과 시공 방법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1조205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김광재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에서 녹색성장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체질 개선, 페어플레이·전문가 정신으로 재정비해 국가철도망 구축의 사명을 온전히 완수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공공기관을 넘어 세계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계속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인력 조정… 효율경영 기반 마련
경영 효율화를 위해 우선 철도공단은 '강소 조직'·'혁신 조직'·'기술 전문조직' 등 3대 기본원칙을 정하고 조직과 인력 조정을 추진 중이다.
인력 조정의 경우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의한 정원감축 목표 198명을 명예퇴직, 민자사업 등에 따른 재취업 시행 등으로 당초 계획(지난해말)보다 6개월 가량 조기 달성했다. 2009년 당시 158명이던 정원 초과 인원은 해소 관리계획을 수립해 지난해까지 모두 해소했다. 이 계획에는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성과 부진자, 직무부적격자 퇴출제 및 부장급 이상 전 직위에 대한 공모제 시행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철도공단 인원은 1347명으로 선진화계획 기준 정원을 맞췄다. 철도공단은 초과 인원 감축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인력 선순환을 통한 조직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정원 증원분에 대해 신규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경력·신입직 등 80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조직 슬림화를 위해서는 조직 개편을 통한 정원 감축으로 9처 19부를 단축했다. 핵심업무별 업무량 및 사업비 비중을 감안해 적정 조직 규모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철도건설사업 부문에서는 설계·시공분야와 철도 핵심기술인 궤도·전기·차량·수송계획을 각각 통합했다. 시설·자산관리 및 해외사업은 시설사업본부로 합쳐졌다.
또 부장 이상 상위 28개 직책을 줄였다. 단장급 등 고위직 폐지로 계층구조는 4본부·2실·3단·1연구원·5지역본부에서 4본부·1실·1연구원·5지역본부로 단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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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부의 선진화 정책에 따라 경영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1년 열린 제2창립 선언 행사에서 김광재 철도공단 이사장이 공단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철도시설공단] |
신입 사원에서 간부직까지 조정된 보수체계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의 초임(6급 1호봉)은 2848만619원에서 2424만550원으로 14.9% 줄었다.
초임 삭감 후 36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해 1억1000만원 가량의 절감 효과를 봤다. 초임 삭감분은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2년간 기존 직원보다 높게 단계적으로 인상돼 오는 7월부터는 기존 직원과의 임금 격차가 완전 해소될 예정이다.
기본급을 없애고 2011년부터는 간부를 대상으로 직무성과 연봉제를 시행했다. 지난해에는 직원 직무성과 연봉제를 확대 추진해 차장 이하 연봉제 도입 계획을 수립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직원간 무한경쟁 조장 우려 등 연봉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순회설명회 등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성과주의 조직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취업난 완화와 정부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청년인턴 채용도 적극적이다. 철도공단은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362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했다. 이 중 채용 확정형 인턴에게는 정규직 전환 기회를 주고 채용 우대형 인턴은 정규직 채용시 가점을 부여토록 했다.
◆재무건전성 유지 위한 총력 결실 맺어
공단은 또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시공 방법을 개선해 2009~2012년 동안 8891억원 절감 계획을 마련했다.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통한 사업비 절감으로 7486억원을, 기관운영비 절감 등으로 155억원의 관리비 예산을 각각 줄이도록 했다.
계획 추진 결과 시공방법 개선을 통한 절감금액은 4년 동안 1조1868억원(133.5%)에 달했다. 사업비도 8748억원(116.8%)을 줄였다. 관리비 예산 역시 계획의 두배 가까운 305억원을 절감했다.
철도공간은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등 자구노력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토지 및 자산 등 국유재산 임대 및 개발 등을 통해 3027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 중국·베트남·인도·파라과이 등 철도건설 컨설팅·설계·감리·기술자문 등 사업용역 수주로 326억원의 해외사업 수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철도공단은 김 이사장 취임 이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 △제9회 올해의 프로젝트 대상 △2011년 국가생산성대상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중소기업 지원실적 공공기관 우수기관 표창 △대·중소기업 성과공유제 공헌 단체부문 수상 △전국 품질분임조경진대회 대통령상동상 △2012 창조경영인상 지속경영부문 대상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 △웹 접근성 실태조사 ‘매우우수기관’ 선정 △국가품질상 분임조 경진대회 CoP 최우수상 △2012년도 대전광역시 품질경영혁신 분임조 경진대회 장려상 △국제신용평가기관 해외신용등급 Aa3(안정적)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 이사장은 “고객 만족도 우수기관과 국토해양부 주관 4년 연속 정보공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 공단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다”며 “스스로 절제하고 실천하는 솔선수범의 리더십과 성과 창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민에게서 신뢰받는 우수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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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사진제공 = 한국철도시설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