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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틴 롤 마틴롤컴퍼니 대표, 핀탄 나이트 람보르기니 마케팅 총괄, 아키스 스타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 한국대표, 알렉스 번즈 윌리엄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웨인그로우 파트너스]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영국계 투자회사가 인천 영종도에 세계 최초로 레이싱 서킷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클럽 건립을 추진한다.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투자유치 설명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6년까지 인천에 건립될 신개념 레이싱클럽 프로젝트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달 전 처음 제안을 받고 한국에도 이런 시설이 들어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모터스포츠는 물론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스 스타크 웨인그로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유치가 쉬운 지리적 위치, 친기업적인 정부, 현대·기아차와 같은 대형 자동차 제조사 등을 고려해 한국을 이번 프로젝트의 건립 장소로 선정했다”면서 “클럽이 완공되면 한국의 국가 이미지도 격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천시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으며, 국내외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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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건립될 레이싱 클럽 조감도 [사진=웨인그로우 파트너스] |
이날 오전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 매입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오는 8월까지 인천국제공항 근처인 인천 운서동 일대에 66만m² 규모의 토지를 매입키로 했다. 아직 협상 중인 토지 매입 가격은 3.3m² 당 200만원 가량으로 예상돼 총비용은 4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 개발은 부동산 전문 개발사 이디지 코리아가 맡게 된다.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매입한 토지에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서킷을 비롯해 7성급 호텔 등 라이프스타일 클럽을 완공할 계획이다. 서킷은 5km 길이의 FIA 그레이드 1 기준으로 건립될 계획이며 220개의 객실을 갖춘 국내 최초의 7성급 호텔, 자동차 박물관 등 레저 공간이 들어선다.
클럽이 완공되면 회원들은 매년 람보르기니와 윌리엄스가 제공하는 최신 F1·F2 머신을 비롯해 다양한 레이싱카를 시승할 수 있게 된다. 또 최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트레이닝 센터, 윈드 터널을 구비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테스트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자동차·첨단기술·라이프스타일·부동산 등 4개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투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