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은 19일 설명회에서 “유무선 통합 올아이피로 가는 과정에서 전화국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망도 통합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국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부문장은 “무선 네트워크 속도가 진화하고 유무선 경계가 무너지면서 올아이피로 3년안에 본격적인 네트워크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전화국사도 통합과 집중을 통해 400개에서 50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무선 네트워크에서 가상화 집중 기술인 CCC 기술을 활용해 LTE 워프를 상용화하면서 기지국 경계지역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 기술을 유선망에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선망에도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IPTV나 UDTV 등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유선 트래픽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는 유선 트래픽이 5년안에 500~100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 본부장은 “유선망의 CCC화를 통해 IP서비스로 전환하지만 기존 유선전화 사용자는 변화를 느낄 수 없도록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래픽 증가에 따른 무선 광대역 주파수의 확보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안창용 KT 상무는 “하반기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으려면 주파수가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며 “방통위가 발굴한 1.8GHz 하향 35MHz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3안으로 할당 방안이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의 올해 LTE 주파수 할당 방안 중 3안은 인접대역을 배분해 KT가 광대역화를 통해 캐리어애그리게이션 없이도 속도를 2배로 높일 수 있는 안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같은 3안이 KT에만 특혜를 주는 것으로 공정경쟁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KT는 주파수를 비워놓지 않고 3사가 모두 1.8GHz 광대역화를 이루면서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3안이 맞다고 반박한다.
오 본부장은 와이브로에 대해서는 “15%~20%의 무선 트래픽 분산 효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 네트워크로 TD LTE로 같이 쓰는 표준화가 돼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진화의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