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올해 에너지수요 전년比 2.6% 증가 전망

2013-02-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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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문이 수요증가 주도…전력 수급불안 지속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올 국내 총에너지 수요는 지난해 보다 2.6% 증가한 2억8600만TOE(석유환산톤)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산업부문이 전체 에너지 수요증가를 견인함과 동시에 전력수급 불안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김진우)은 18일 ‘2013년 에너지수요 전망 및 시사점’을 발표하고 올해 역시 산업부문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전력수급이 불안한 만큼 적극적인 안정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에경연은 우선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비해 다소 높은 성장세(2.8%, 한국은행)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총에너지수요는 산업부문의 전력(기여율 38%)과 나프타(31%)가 증가를 견인해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2억8600만TOE로 예측했다.

부문별로는 석유가 지난해 8억3600만배럴(추정치)에 비해 2.5% 증가한 8억5700만배럴로 전망됐다. 석유수요는 나프타(4.8%) 및 수송 연료유(2.8%)가 수요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의 경우 유연탄 신규 발전설비 준공이 없어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1억3000만톤으로 예상됐으며, 원자력은 신월성 2호기 및 신고리 3호기 가동으로 전년대비 10.2%가 증가한 169TWh로 전망됐다.

LNG는 도시가스 수요는 4% 수준으로 증가하지만 발전용 수요가 신규원전 가동으로 전년수준에서 정체, 전체적으로 1.2% 늘어난 3900만톤을 예상했다.

최종에너지 수요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2억1400만TOE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산업이 3.8% 증가한 1억3300만TOE, 수송이 3.8% 증가한 3800만TOE, 가정·상업·공공이 0.8% 증가한 4300만TOE로 조사됐다.

에경연은 올해 에너지수요전망 특징으로 최종에너지 수요증가의 80%가 산업부문에 기인하고, 전력수요 증가율(3.0%)이 여전히 경제성장률(2.8%)를 상회한다는 점을 꼽았다. 더불어 석유 비중은 38.2%로 하락하고, 에너지원단위(TOE/백만원) 역시 지난해 수준(0.253)에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경연 관계자는 "산업용 에너지수요 증가와 이에 대한 유발요인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산업용 수요증가는 결국 에너지다소비 산업구조를 심화시켜 온실가스 감축부담 등을 증대시키는 만큼 국가가 정책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능력 확보와 전력수요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기에 전기요금 체계에 원가주의를 반영, 저가격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 유발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공급 비상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만큼 전력수요관리정책을 상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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