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단에서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허 회장을 차기 회장에 재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며 “다만 허 회장은 이를 받아들일지에 대해 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예정된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회장단이 허 회장을 재추대 하고 허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게 되면 허 회장은 회장직을 연임해 2년 더 전경련을 이끌게 된다.
다만 아직까지 허 회장이 결정을 내리지 못한 만큼 확실한 연임 여부는 그의 결정에 따라 확정될 전망이다.
허 회장은 최근 이와 관련해 “(전경련 회장직에)사표를 냈다. 쉬고싶다”며 본인은 연임에 뜻이 없음을 내비쳤으나 “(연임 여부는)회원사의 뜻에 따를 것”이라며 대안이 없을 경우 연임을 하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현재 전경련을 이끌 인물로 허 회장 만한 적임자가 없는데다, 마땅한 차기 회장 후보가 없는 만큼 연임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21일 오전 플라자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회장과 부회장 등에 대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