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법무법인 김앤장에 사법연수원 출신의 첫 여성변호사로 입사한 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보수정당 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2002년 대선패배 이후 김앤장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6년간 정치 공백기를 거쳤다. 이 기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을 맡아 여성임원이 극히 적은 은행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캠프'에 합류한 데에 이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해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665일)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4ㆍ11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전략공천을 받은 친박(친박근혜) 핵심 홍사적 전 의원에 밀려 낙천했다. 18대 국회에서는 조 내정자가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정치색은 뚜렷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총선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아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보좌했고 이후 박근혜 대선후보와 당선인 대변인으로 잇따라 중용됐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의 유세 현장을 일일이 동행하면서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조 내정자가 여성으로서 법조계와 금융계, 정치권에서 두루 활약한 것과 달리 정작 여성정책 분야에선 뚜렷한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부 장관에 발탁된 데에는 ’첫 여성대통령‘인 박 당선인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인사라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빼어난 외모에 친화력이 돋보이며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라는 교양서를 낼 정도로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다.
조 내정자의 남편 박성엽(52)씨는 서울대 동문으로 김앤장에서 공정거래전문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서울 출생(47) △서울대 외교학과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부행장) △한나라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19대 총선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