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개월 만에 온스당 1600달러를 밑돌다가 1609.50에 마감했다. 지난주에만 3.7%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과 무어 캐피탈은 지난해 4분기 금 관련 투자를 크게 줄였다. 소로스 회장은 현재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30만주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무어캐피탈 역시 금 투자상품의 보유 비중을 최저수준을 낮췄다. UBS는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의 금 수요도 크게 줄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인도 정부가 자국 금 시장 안정을 위해 수입 규제를 강화해서다. 지난해 인도 금 수요는 864t으로 전년보다 12% 급감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금 판매량이 4405t으로 2011년보다 4%가량 감소했다.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중국도 춘제로 인해 금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한 점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