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시 본청과 의회청사 화장실 34개소로서, 내달부터 화장실 각 칸에 있는 130개 휴지통이 모두 치워질 예정이다. 대신 여성화장실은 여성용품을 버릴 수 있는 소규모 위생통이 비치된다.
현재 청사 화장실에 비치되고 있는 휴지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그냥 변기에 버려도 막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가 이처럼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하려는 것은 청사 화장실 130개소 휴지통을 없앨 경우, 쓰레기 발생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데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쓰레기봉투 구입에 드는 연간 4백2십만원 상당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휴지를 변기에 버릴 것을 당부하는 스티커도 각 화장실마다 부착 할 계획이다.
문현중 안양시 회계과장은 “시와 의회 청사를 우선적으로 운영해 구청 및 동청사, 나아가 일반 공중 화장실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성숙된 화장실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