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75%로 넉달 째 동결한 뒤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국내 경기는 신흥국 중심의 수요회복, 소비 및 투자심리 호전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지표가 월별로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경기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1월 중 수출에 대해서는 중국, 동남아 등 대한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미국에 대한 수출이 큰 폭 증가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기가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는 선진국의 재정감축, 일본 신정부의 확장적 정책운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돼있다”고 인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류가격이 안정되고, 기저효과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