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장관, 유엔서 북한 핵실험 저지외교

2013-02-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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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시기적으로 이번 주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막판 저지외교에 나섰다.

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릴 ‘무력 분쟁에서의 민간인 보호’ 공개토론회 주재차 11일 출국했다. 이번 토론은 2월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우리가 의장국 대표로서 주최하는 첫 공개토론회다.

김 장관은 유엔 방문 기회에 우리나라를 제외한 14개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현안인 북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수전 라이스 주유엔 미국대사, 비탈리 추르킨 주유엔 러시아 대사와는 별도의 면담 약속도 잡았다.

한국과 미국은 국제사회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유엔 차원에서 제재 결의안을 조기에 채택키로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양국은 제재 결의안에 포함될 주요 내용에 대한 물밑 협의도 벌여나가는 중이다.

김 장관은 라이스 대사와 만나 현재의 북한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추르킨 러시아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북한 핵실험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평가하고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관련 노력을 계속 펼쳐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설을 맞아 본국에 일시귀국한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면담 약속은 잡히지 않았다.

김 장관은 반기문 사무총장과 부크 예레미치 유엔 총회 의장과도 만나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한 유엔 차원의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뉴욕에 머무는 시간은 사실상 12일 하루기 때문에 긴박하게 핵심 관련국과 접촉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14일 오전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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