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1번가가 명품 전문관 디-럭셔리11의 지난해 수입 명품 구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시·입생로랑·멀버리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보통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샤넬과 루이비통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상품 입고가 빠르고 오프라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프라다·페레가모·끌로에 등 프레스티지 명품이 상위 10위권 안에 올랐다.
또한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구매 만족도가 높은 매스티지 명품인 토리버치가 10위를 차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브랜드 가치와 가격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레스티지(미드엔드)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방이 5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갑(20%), 안경·선글라스(16%) 순이다.
주 구매층은 30대가 50%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24%로 뒤를 이었다. 40대 비중은 20%였다.
우상희 11번가 디-럭셔리11 명품 담당MD는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받길 원한다"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2년 무상 애프터서비스와 고급 패키지 포장, 안전 배송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