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1갑에 7000원?..정부 목표 흡연률 분석해보니

2013-02-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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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1000원 인상시 흡연률 38.9%..2000원 인상시 37.4%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담배값이 최소 7000원은 돼야 성인 남성들의 흡연률이 정부 목표치까지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담배규제기본협약 추진의 성과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담뱃값을 7000원으로 인상하고 담뱃값 포장제한 등 비가격규제를 해야 성인남성의 흡연률이 20%까지 안정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코리아 심스모크의 모형 분석 결과를 인용해 올해부터 담뱃값이 1000원 인상되면 2020년 성인남성의 흡연률은 38.9%, 2000원 인상 시 37.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담뱃값을 매년 500원씩 단계적으로 인상할 경우 2020년에는 성인 남성 흡연률은 35.9%, 비가격정책이 함께 운용되면 27.6%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률은 40%대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으며, 흡연 감소율 역시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1년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의결하고, 성인 남성의 흡연률을 2020년까지 29%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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