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국교 정상화의 계기를 만든 일명 '핑퐁(탁구)외교'의 주역 장저둥이 10일 베이징 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장저둥은 1961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3연속 우승과 단체전 3연패를 이끈 중국의 탁구 영웅이다. 1971년에는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중국과 긴장상태에 있던 미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이끄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선수단 차량을 놓친 미국의 글렌 코완 선수에게 좡저둥이 중국팀 차량에 타도록 권유했고, 이 만남이 이듬해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이 방중하는 양국 수교의 역사적인 날을 만들었다. 좋아요0 화나요0 추천해요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