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8일 "중국 증시가 1분기 실적 개선 및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대 회복, 내수확대 정책, 부동산경기 회복 등으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하이(上海)A지수의 1월 말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9.8배로 높아졌지만, 과거 5년 평균치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다"고 말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중국 증시와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로는 춘절 연휴 소비와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가 꼽혔다.
윤 연구원은 또 "지난달 홍콩 H지수가 18개월 만에 1만2000선을 회복하며 5개월째 상승랠리를 지속했다"며 "특히 은행·자동차·전력업종이 강세였는데, 이달에도 상승세가 유지되겠지만 상승폭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양회(兩會)를 앞둔 정책 기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및 예상보다 견조한 기업실적, 주요국의 양적 완화조치가 H지수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시퀘스터 논쟁과 이탈리아 총선 등의 요인들은 H지수의 추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