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홍콩 피규어 디자인의 선구자, 아트 토이의 창시자인 마이클 라우가 한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7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전시회 개막식에서 마이클 라우는 기자를 만나 " 예술선진국이자 과학·경제가 발전한 한국에서 첫 개인전시회를 열 수 있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는 홍콩경제무역대표부, 가나아트, 현대백화점이 후원하고 이야기엔터테인먼트 등이 기획·제작했다. 개막식에는 홍콩경제무역 대표부 셀리웡, 한국대표 작가 및 연예인, 언론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 참석한 홍콩경제무역 대표부 수석대표 셀리웡은 “마이클 라우의 전시회는 홍콩작가로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라며 "아트토이전은 한 작가의 전시회이면서 홍콩과 한국간의 문화예술분야 협력이 한층 긴밀해졌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류로 대변되는 한국의 대중문화와 예술이 홍콩에서 인기가 매우 높으며 홍콩 역시 문화예술 및 창의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어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홍콩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이 지난 1월 한화로 4200억원에 달하는 3억 홍콩달러를 관련 산업 육성에 투자하겠다 밝힌 것도 함께 소개했다.
마이클 라우의 대표 작품인 '가드너' 시리즈는 파리, 런던,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등 많은 도시에서 전시회를 열만큼 국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가드너 시리즈는 총 112점의 피규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서울 전시회에서는 113번째 작품인 '다비드 2013'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최요한 전시감독은 "아트토이가 한국에서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지만 한국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면서 "각종 피규어를 비롯해 마이클 라우의 역경과 극복의 일생을 보여줘 한국 청년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꿈과 열정,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이번 전시회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마이클 라우의 아트토이전은 2월8일부터 4월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