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지자체장들에 “지방분권 함께 고민 하자”

2013-02-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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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들, "지방공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달라" 건의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전국 지자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많은 역활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방분권 강화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별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원회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 자리에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지난번 시도지사 여러분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은 지방에 맡겨야 한다'는 지방주도의 지방분권 원칙을 강조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영유아 보육사업이나 부동산 취득세 감면과 같이 국가정책이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부담을 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씀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저희 인수위도 지방자치단체가 처한 지방재정의 어려움 해결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일선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방분권 강화 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출범을 20여일 앞둔 현 시점에서 오늘 간담회가 중앙과 지방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 서로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6일 오후 전국 지자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많은 역활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방분권 강화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관용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은 "새정부 준비과정을 국민들이 지켜보면서 일방적인 지시를 벗어나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너무 조용하다 싶을 정도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면서 "반대편 쓴소리를 경청하는 모습도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리고 "이런 도약과 대통합이 지방과 함께 가야 한다는 지방의 목소리도 경청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중앙과 지방이 상생해 융합의 효과가 파이를 키우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며칠 전 당선인께서 시도지사를 만나면서 지방의 어려움을 경청하셨고 특별한 배려를 해주신데 감사하다"면서 "오늘 방문을 재계에서 많은 기대로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특히 자치 조직, 재정, 중앙과의 소통체계 등 공통 문제에 인수위 차원의 각별한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공약이 국정과제로 반드시 채택되야 국가통합과 전진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각오도 말씀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김용준 인수위원장, 진영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박원순 서울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유한식 세종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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