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6일 충청남도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집단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포신도시는 지난 1989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충남도청 이전지로 선정됐다. 이후 충남개발공사와 LH공사가 사업비 2조6000억원을 들여 충남 홍성군 및 예산군 일원에 개발면적 약 330만평, 인구 10만명, 4만세대 입주를 목표로 개발중인 신도시를 말한다.
남부발전은 롯데건설 및 연료공급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제성 개선을 위해 폐기물에너지 자원화 등으로 연료비 절감을 도모키로 했다. 동시에 폐기물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확보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총 발전용량 126MW 및 열공급량 370Gcal/h규모의 집단에너지 시설"이라며 "연간 90만7200MWh의 전력생산으로 40만9782톤·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발급되는 신재생공급인증서는 전량 남부발전에서 구매해 RPS 의무량 달성에 기여하게 된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은 향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타당성용역을 거친 뒤 최적의 사업모델을 구축해 올해 6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