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맥주 ‘이치방시보리’ 지난해 21만 상자 판매

2013-0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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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기린맥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이치방시보리(一番搾り)’를 21만 상자(1상자 10ℓ)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대비(2011년 4만 4000상자) 381% 증가한 수치다.

2011년 말 일본 기린맥주와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체결한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이치방시보리의 판매 채널을 본격 확대했다. 병맥주뿐 아니라 캔맥주와 생맥주로 품목도 다양화했다.

이치방시보리는 첫 번째 맥즙으로 만들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주원료인 맥아로부터 여러 차례 짜낸 맥즙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반면, 이치방시보리는 첫 번째 맥즙으로만 만들어 맛이 깔끔하고 색도 맑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100% 보리 맥주이기도 하다. 맥아·호프·물·효모 이외에 다른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맥주 고유의 쌉쌀하고 풍부한 바디감으로 식감을 돋워 일본에서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한 해 동안 기린맥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주력해왔다. 별도의 QM(Quality Manager)을 운영하고, 업소마다 생맥주의 품질 유지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채널을 다양화해 올해부터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치방시보리의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치방시보리는 1990년 출시 후 일본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급성장해 현재는 기린맥주의 간판 브랜드이자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맥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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