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등 전세계 축구경기를 대상으로 한 사상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이 적발됐다.
유럽 공동 경찰기구 유로폴은 지난 4일 네덜란드 헤이그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680건의 축구경기를 대상으로 승부조작을 저지른 범죄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범죄조직은 싱가포르에 근거지를 두고 전 세계 축구경기를 대상으로 조직적인 승부조작을 벌였으며 이 중에는 월드컵 지역 예선과 UEFA 챔피언스리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와 심판, 클럽 관계자는 15개 국가 425명에 달한다.
승부조작으로 이 조직이 벌어들인 불법이득은 800만유로(한화 약 118억원)며 선수와 심판 매수에 200만 유로(한화 약 30억원)를 사용했다.
유로폴은 이미 승부조작 관계자 일부를 붙잡아 기소했으며 선수와 클럽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