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한국파스퇴르연구소, B형 간염 신약 개발한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사노피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B형 간염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5일 양기관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된 환자의 선천성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구의 약 5%가 앓고 있는 B형 간염은 백신과 치료제 시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이에 사노피가 보유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의 시각화 기반 스크리닝 기술에 접목하는 것이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와 인체의 면역 시스템 간의 관계를 발견한 류왕식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가 활용되며, 마크 윈디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가 연구 결과를 신약 개발 기술에 접목시키는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이승주 사노피 R&D 박사는 "사노피 고유의 자산인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외부 파트너 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동연구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울바 네바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역시 "질병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관찰 연구하는 고유 기술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라며 “신약 개발 분야 전문성과 융합해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본 연구의 성공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후속 연구 수행을 위한 추가 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