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스팀은 경기 3분기 초반까지 상대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팀을 28대6으로 압도했지만, 슈퍼볼 게임에서 보기 드문 35분간의 정전 사태로 열기가 식은 듯 이후 포티나이너스의 맹렬한 추격을 허용했다.
두 번의 필드골을 더해 34점까지 도망간 레이븐스팀은 29점 턱밑까지 추격한 포티나이너스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고, 시간을 끌기 위한 고의 자책으로 2점을 내주면서 34대3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MVP에는 3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성공한 레이븐스의 쿼터백(Quarterback) 조 플라코 선수가 차지했다.
레이븐스 팀은 지난 2001년 슈퍼볼 우승 이래 12년 만의 우승이며, 이번 경기는 두 팀 감독이 형제지간이라 브라더스 볼(brother's bowl)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형인 존 하바우(50) 레이븐스 감독의 승리로 슈퍼볼은 끝났다.
경기 중간에 나온 피스타치오 광고에 한국의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해 출연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