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3일 밤 10시 20분 김포공항에 착륙해 이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눈길에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김포공항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착륙 이후 활주로에서 좌측 90도로 진행 방향을 전환하려다 눈에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직진 방향의 잔디밭으로 계속 진행하다 정지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87명과 승무원 6명 등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탑승객 A씨는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미끄러졌지만 큰 충격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와 항공기 승무원, 항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