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오프라인’ 전성시대

2013-0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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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방문판매나 전화권유·온라인 판매를 넘어 최근에는 자체 유통 매장을 만들고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CJ·롯데헬스원 등 대기업들이 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판로 개척에 나선데 이어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적으로 제조·유통하는 중견기업들도 직접 거리로 뛰쳐 나오고 있다.

천호식품은 지난달 30일 최근 서울 논현동에 건강을 키워드로 한 힐링 카페 '오렌지 블라썸'을 오픈했다. 고객 관리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마련됐지만 제품 판매까지 병행하며 향후 매장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천호식품은 오렌지 블라썸이 자리를 잡아나갈 경우, 새로운 유통판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천호식품은 현재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매장 판매 등을 3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직접판매 방식을 통해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해오던 한국허벌라이프 역시 '뉴트리션클럽'이라는 독자적인 건강 커뮤니티를 마련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2007년 뉴트리션클럽을 오픈했을때만 해도 700억원이던 연매출은 2011년 4500억원까지 늘었으며, 지난해 역시 2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뉴트리션 클럽은 클럽에 모인 사람들이 문화 및 사교 활동을 하는 동시에 영양과 건강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공간이다. 현재 전국에 4000여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KGC인삼공사의 방문판매 계열사인 보움도 서울 강남 등지에 로드샵을 열고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보움은 건강상담 서비스 공간 등을 마련해 고객에게 맞춤형 제품을 공급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의 건강기능식품 유통은 주로 대형마트나 로드샵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선진국형 유통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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