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3일 외국인이 소유한 도내 토지가 지난해말 현재 5702필지, 총 22.013㎢로 공시지가로 1조667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땅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서산(843만㎡)이다. 이어 공주(356만7000㎡), 보령(196만3000㎡), 당진(158만3000㎡), 홍성(119만8000㎡) 등의 순이다.
보유 주체로는 외국인 개인이 전체 토지의 61%에 달하는 1335만8000㎡를, 법인이 나머지 865만5000㎡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도별로는 논·밭·임야 등이 전체의 59%인 1304만8000㎡를 차지해 공장용지(34%, 739만㎡), 주거 및 상업(4%, 83만9000㎡) 등의 특정용도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 토지 거래는 신규 취득이 125만3000㎡(674필지)이고, 매도 등 처분은 104만5000㎡(254필지)로 나타나 외국인이 꾸준하게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토지관리과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종시 출범에 따른 면적의 감소에도 올해 충남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가 지난해보다 420필지(21만㎡)가 증가한 것은 외국 기업 유치와 외국인의 지속적 유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 소유 토지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부동산 시장의 건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