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월 첫 주말 ‘스마트폰 케이스’ 매장 가보니…국산 브랜드 잘 나가네

2013-02-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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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스마프폰 케이스 매장 [사진=송종호 기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발렌티누스’는 다 팔려서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다시 들어옵니다.”

2월 첫 주말인 2일 서울 이수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스마트폰 케이스’ 매장 직원은 이같이 말했다.

서울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케이스 매장을 둘러본 결과 국내 브랜드가 외산 브랜드를 제치고 인기를 끌고 있었다.

노량진과 더불어 동작구 2대 상권으로 꼽히는 이수역에서는 국내 브랜인 슈피겐SGP의 ‘발렌티누스’를 찾는 이가 많았다.

이 곳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발렌티누스’가 6만원이라는 고가에 팔리고 있었지만 매진으로 구입할 수 없었다.

‘발렌티누스’는 소가죽으로 제작돼 고급스런 이미지를 갖췄다.

강남역 지하상가에서도 국내 브랜드들의 인기가 높았다.

한 스마트폰 매장 관계자는 “슈피겐SGP난 제누스 등이 외산을 압도할 만큼 디자인과 품질이 좋다보니 인기가 높다”며 “판매량에서 벨킨 등 외산 브랜드에 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가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게 되면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었다.

서울의 한 스마트폰 매장 점주는 “브랜드 명칭만 보면 국산과 외산을 구별하기 힘들다”며 “이런 점이 고객들이 디자인과 품질로 제품을 선택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전문 브랜드 제품이 정품 케이스보다 인기가 높았다.

많은 스마트폰 케이스 매장에서는 갤럭시 노트2의 정품 케이스는 2만5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가 별로 없어 한쪽으로 밀려나 있었다.

한 매장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정품이라는 점과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지만 선택하는 경우가 적다”며 “아무래도 독특한 디자인의 전문 브랜드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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