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2010년 알코올사용장애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수준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퇴원 환자 5명 중 1명만이 퇴원 후 외래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코올사용장애는 입원 치료 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외래 방문이 중요하다. 만성재발성 질환이라 적극적인 입원치료 뿐 아니라 퇴원 후 단주 유지를 위한 외래관리가 요구된다.
하지만 17.95%의 환자만이 퇴원 후 1개월 내에 외래를 방문했으며, 특히 퇴원 후 6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2%(1.9%)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알코올전문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퇴원 후 30일 내 외래방문율은 28.6%로 다른 병원급 의료기관(14.7%)에 비해 높고, 외래방문 지속율 또한 3.1%로 높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코올사용장애 환자의 경우 입원기간 동안 퇴원 후 외래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퇴원 이후에도 단주를 지속할 수 있는 지역 친화적 재활프로그램 개발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