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친이명박)계인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해 “임명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야당과 공식·비공식적으로 협의한다면 청문회의 원만한 성공에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게 하면 인재풀도 폭넓게 확보하고 검증도 충실해지고 시행착오도 적어질 것”이라며 “혹시 문제가 생겨도 개인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단일 인사권자가 지명한대로 순조롭게 인선이 이뤄지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스템에 의한 검증은 기본이고 거기에 부족한 부분은 언론을 통한 검증, SNS를 통한 평가 등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갖고 있는 자료들로 충분히 (검토)했는데도 청문회에 올려 놓아보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언론을 통해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신상에 대해 보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정치인은 민심의 검증을 통과했기 때문에 청문회에 강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대중의 검증에 노출되지 않은 점에서 정치인이 법조인이나 교수보다 더 나을 수 있다. 그 점은 박 당선인도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