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지식경제부의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유지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가 명분없이 한국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붙잡아 놓고 있는 것은 관치금융의 대표적 사례”라며 “특히 파생금융중심지 부산의 육성 발전을 위해서도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지정은 마땅히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조직과 예산에서 정부 통제를 받는 동안 부산의 금융중심지 발전은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으며 우리나라 파생상품 시장의 국제경쟁력도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2009년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당시에도 부산의 파생특화금융중심지 활성화에 상충되는 정책이라며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대운동을 벌였다.
정부가 조속한 시일내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하지 않을 경우 인수위원회와 정부를 항의방문하고 박근혜 당선자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