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1월 판매는 경기침체와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 영향이 국내판매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 하반기 새롭게 선보인 K3와 K7의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올해 근무일수 증가가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근무일수 증가로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는 해외판매 역시 전년 대비 23.1% 증가한 것은 물론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는 30.9% 증가해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총 26.8%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국내판매가 22.1% 감소하는 등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선수요 발생 영향이 향후 국내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기아차는 분석했다.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0.6% 감소하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부진에 따라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경쟁 업체들의 공세도 더욱 강화되고 있어 기아차의 판매 전망은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