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가슴·브라질은 엉덩이 한국은?..'세계1위' 성형강국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대한민국이 인구 수 대비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나라로 조사됐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성형의학회(ISAPS)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1년 인구 대비 성형수술 횟수 비교에서 대한민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APS가 국가별 공식 통계와 성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2011년 인구 1000명당 성형수술 시술 횟수가 13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돼 이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에 이어 그리스, 이탈리아, 미국이 각각 2~4위를 차지했으며 콜롬비아, 대만, 일본, 브라질, 프랑스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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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에 미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로 손꼽히는 베네수엘라는 15번째로 집계됐다. 아랍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8번째에 올라 순위에 포함됐다.

성형수술 절대량은 미국이 311만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65만건으로 7위로 나타났다. 이 부문에서는 브라질(145만건), 중국(105만건)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25개국 전체 성형수술 횟수에서 주름살 제거, 얼굴윤곽 교정, 제모 등의 비수술적 시술은 절반을 차지했다. 이중 보톡스 시술은 300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방제거 시술은 19.9%를 차지해 가장 대중적인 성형수술로 꼽혔으며, 가슴확대(18.9%)와 눈밑지방 제거(11.0%) 시술이 다음으로 횟수가 많았다.

나라별로 중점을 두는 성형 부위에는 차이가 있었다. 미국과 브라질에서는 가슴 시술이 가장 흔했으며, 브라질의 경우 엉덩이 성형과 질 성형도 많았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코 성형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았다. 동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은 코 성형수술 부문에서 모두 5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은 피부·체모 시술이 제일 많았으며 지방흡입, 얼굴 관련 시술이 뒤를 이었다.